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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7화   

“제발 그만 얘기해…” 서제동은 애원하는 눈빛으로 신세희를 보았고, 그는 신세희가 이 말을 뱉으면, 신세희 옆에 있는 남자가 그의 갈비뼈 세 대를 발로 차서 부러트릴까 봐 두려웠다.

  신세희는 서제동을 보았다. “그만 하라고요? 아저씨 지금 피하시는 거예요? 아저씨는, 발로차서 제 갈비뼈가 부러진 일이 언급할 가치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세요?”

  “맞아요, 사실 저도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요.”

  신세희는 어깨를 들썩이며 아무렇지 않게 웃었다.

  그녀의 이 말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벙찌게 만들었다.

  “그때 저는 겨우 12살이었어요, 너무 어려서 반항할 능력도 없었고요. 나중에 제가 점점 크고나서, 그런 과거 일에 대해서는 잊는 걸 선택했어요. 특히 제가 다쳤을 때 말이에요. 갈비뼈 세 대가 부러지고, 머리가 다 잘리고, 머리에 누가 똥을 뭍혔던 모욕적인 사실들을 기억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

  저도 싫었어요.

  저는 심지어 돌아와서 복수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어요.

  그럴 필요도 없고, 가치도 없으니까요.

  저는 이번에 돌아와서, 저희 아빠의 유골을 가져가고, 돌아가기 전에 밥이나 먹고 싶었어요.

  딱 밥만요!

  그런데 아저씨 아줌마 딸이 로비에서 저를 잡고 놓아주지를 않더라고요, 로비가 크니까 사람들도 많고 감시 카메라도 있었겠죠?

  그쪽 따님이 저를 뭐라고 욕했는지 직접 보세요.

  저렇게 자기 밖에 모르고, 12살 때 제 머리에 똥을 바르던 그 모습이 똑같이 하나도 안 변했더라고요.

  어렸을 땐 철이 없다고 치지만 지금은요?

  그리고 두 분, 제가 어렸을 때 저를 때리신 건 훈육이라고 볼 수 있지만 지금은요?

  아저씨, 아직까지도 저를 나쁜년이라고 부르시고, 도둑이라고 하시는데, 그건 저를 훈육하시는 게 아니라, 진짜 저를 죽이려고 하시는 거예요.

  왜냐면, 제가 그쪽 따님 보다 더 잘되는 꼴을 못 보시니까요.

  이 고등학교 선생님은 저보다 더 비참하시네요. 이 분이 대학을 붙었다는 이유로, 본인의 능력으로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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